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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금·지] 자세히 들어주기, 살며시 질문하기, 금방 설득하기, 지금 의뢰하기

Washington DC

2011.05.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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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봉사센터 '우울증·자살예방 세미나' 열어
“주변에 자살의 위험에 놓인 사람이 있다면 우회적인 질문이 아니라 직접적인 질문을 해서 맞닥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20일 열린문 장로교회에서 열린 워싱턴 한인봉사센터 주최 ‘우울증·자살예방 세미나’에서 공중보건학 박사인 조지영 사무총장은 자살예방을 위한 네가지 방법으로 ‘자·살·금·지’를 들었다. 즉, ‘자’세히 들어주기, ’살’며시 질문하기, ‘금’방 설득하기, ‘지’금 의뢰하기다. 그는 “직접적인 질문을 해야 상대방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계획하는지를 알 수 있다”며 “자살 의도를 확인했다면 이 때 ’당신은 나에겐 잃고 싶지 않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신과 전문의 한수웅 박사는 다양한 임상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자살 위험이 있는 환자를 다룰때 가장 힘든 점 중 하나가 본인이 상담이나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라면서 “본인을 설득해서 병원에 데리고 오는 것이 가장 좋지만 끝내 거부한다면 강제 입원을 집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박사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서 강제 입원이 필요할 경우 우드번 센터(woodburn center)에 연락할 수 있다. 모바일 크라이시스팀이 집으로 방문, 환자를 살피고 강제입원이 필요하면 병원으로 데려가게 된다. 그 후 정신과 의사와 국선 변호인, 판사가 병원에 와서 입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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