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파리 로랜드 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 프랑스 오픈 1회전에서 티모 디 바커(네덜란드)를 3-0으로 제압하고 올시즌 38연승을 기록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전날 생일을 맞아 24살이 된 조코비치의 자축 선물이다.
1회전은 조코비치의 손쉬운 승리였다.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간 그는 디 바커의 서브를 받아치며 16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6-2 6-1 6-3의 스코어로 세트를 끝내며 92분간의 플레이를 마친 그는 "또 한 번 승리를 추가했다는 것이 기쁘다. 여기까지 올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2008년 두 해 연속 준결승에서 좌절했고 지난해엔 8강에서 무릎을 꿇었던 조코비치는 올시즌 '무적'의 플레이를 펼치며 38연승(지난해부터는 40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ㆍ스페인)을 만나려면 결승전까지 가야 하지만 조코비치는 나달을 향해 "그는 여전히 1인자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여기서 그를 쓰러트려야 한다"고 말해 꿈에 그리던 랭킹 1위를 향한 포부를 다졌다.
올시즌 마드리드 오픈 첫 회전에서 로페즈를 만나 고생했던 페더러였으나 이번에는 가볍게 이겼다. 그는 "중요한 것은 내 서브 기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살리는 것"이라고 했다. 2년 전 프랑스 오픈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페더러는 지난해 조코비치와 함께 프랑스 오픈 8강전에서 패한 기록이 있다.
한편 프랑스 넘버원 가엘 몽피스(9위)는 비욘 파우(독일)를 맞아 1세트는 4-6으로 패했으나 다음 3세트에서 6-3 7-5 6-0의 성적으로 제압해 3-1로 이겼고 지난해 여자 단식 챔피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5위)는 멜라니 오딘을 상대로 2-0(6-2 6-0)으로로 이겼다.
여자 단식 7번 시드를 배정받은 샤라포바(러시아)는 독일의 미랴나 루치치와 24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