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11) 라비엔 뷰테] 의류·화장품계 최고로 비상하자
자바시장 의류상가인 LA페이스에 있는 '라비엔 뷰테(LA VIEN BEAUTE)'는 의류와 화장품을 함께 취급하는 업소다. 매장에는 인상적인 로고가 먼저 눈에 띈다. 라비엔 뷰테의 앞.뒤 철자(LB)를 조합한 후 거울에 반사된 이미지를 나란히 배치한 것이 고대 로마문자 같기도 하고 왕관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살짝 위로 비상하는 날개가 더해졌다.'라비엔 뷰테'는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뜻이다.
카렌 배 사장은 "어려서부터 늘 입에 달고 있던 말이고 언젠가 제대로 된 내 일을 하게 되면 꼭 써 먹겠다고 벼르던 이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땅한 로고는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배 사장은 너무도 생생한 꿈을 꿨다. 높은 나무에 온통 누에고치가 매달려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나비가 되어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 오르는 것이었다. 배 사장은 라비엔 뷰테가 당장은 누에고치지만 언젠가는 날개를 펴고 비상할 것이란 기쁨에 그 즉시 날개를 그려 냈다. 먼저 생각해 뒀던 '라비엔 뷰테'의 철자 조합과 함께 날개를 로고로 삼게 된 이유다. 철자를 나란히 조합한 것은 '두 배 이상'의 발전 왕관의 이미지는 최고가 되어 날개를 타고 비상한다는 혼자만의 꿈을 그려 넣은 셈이다.
배 사장은 "자바의 패스트 패션을 본뜨기 보다는 명품을 지향하고 화장품은 일본 수입품만을 취급하고 있다"며 "조만간 라비엔 뷰테란 자체 브랜드의 여성 의류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에게 '라비엔 뷰테'의 로고는 실제 꿈이자 희망이다.
배 사장은 '라비엔 뷰테'를 시작하면서 꾼 꿈을 절대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당장은 조금 어렵지만 언젠가는 나비가 되어 날아 오를 것이라는 것을.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는 배 사장의 꿈 그 것은 라비엔 뷰테가 담은 소망이기도 하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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