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름이다. 한 낮의 기온이 9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시원한 바닷가를 떠올리게 한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 공원이라도 가보는게 어떨까.
최근 북버지니아 지역에 무료 물놀이 공원이 개장했다. 페어팩스카운티 공원국이 운영하는 ‘우리의 특별한 항구(Our Special Harbor)’다. 프랭코니아 인근 리 디스트릭트 파크 안에 문을 연 스프레이그라운드(sprayground), 즉 바닥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방식의 물놀이 공원이다. 물속에 뛰어들어 수영은 할 수 없지만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피하기엔 그만이다.
체사피크 만을 테마로 꾸며진 이 공원은 어린이는 물론 장애인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거대한 스프레이그라운드와 아래로 물을 쏟아붇는 배스킷, 물이 나오는 미로, 게잡이 모양의 보트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공원국측은 “비영리기관인 조이 피짜노 추모 재단(JPMF)이 특별히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위해 이같은 시설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공원국과 JPMF, 또 버지니아 장애위원회가 공동으로 기금을 모아 완성, 드디어 지난 21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일반 물놀이 공원이 10달러 선인데 반해 개인 및 가족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단, 데이케어 센터나 YMCA, 교회 등 그룹 입장시에는 1인당 3달러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단체 참가를 원할 경우 미리 온라인이나 팩스로 예약해야 한다.
초·중·고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6월 중순부터 매일 운영되며, 그 전까지는 주말에만 문을 연다. 물론 이번 메모리얼 연휴(5월 28일~3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www.fairfaxcounty.gov/parks/rec/leerec.htm) 참조.
▷문의: 703-922-9841 ▷장소: 6601 Telegraph Road, Franconia,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