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안타…9일째 타점 침묵
Los Angeles
2011.05.31 23:04
클리브랜드 2연패 탈출
에인절스, 캔자스시티에 역전패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6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하지만 팀 중심 타자로 7경기째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6-3으로 승리했고 5번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와 6번 타자로 출전한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각각 2타점씩을 올렸다.
우익수에 3번 타자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살리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마이클 브랜틀리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삼진에 이어 1사 2루에서 등장했지만 토론토 선발 브랜던 모로에게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1에서 한복판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파울팁이 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중전안타로 출루 12루 기회를 엮어냈다. 추신수는 모로의 폭투 때 2루까지 카를로스 산타나의 희생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파울 플라이. 6회에는 2사 2루의 득점 기회에서 왼손 구원투수 루이스 페레스에게 삼진을 당해 중심타자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9회에도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오른손 구원투수 프랭크 프란시스코에게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할4푼9리가 됐다. 타점은 지난달 2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2타점을 올린 뒤 9일째 변함없이 22개에 머무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32승20패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28승27패.
한편 지난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에인절스가 31일 경기에서는 캔자시티에 3-7로 역전패 당했다. 에인절스는 1회 2득점 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3회 선발 호엘 피네이로(6이닝 9안타 6실점 4자책)가 연속안타와 실책으로 인해 5점을 내줬다.
캔자스시티 선발 제프 프란시스는 1회 2실점 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5패)을 거뒀다. 29승28패를 기록한 에인절스는 AL 서부조 3위로 내려 앉았다. 최현은 출전하지 않았다.
이승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