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부모에 의존하는 성인 자녀 '캥거루족' 크게 늘었다

라우든 카운티, 10년전보다 124%나 증가

“경기침체 여파로 취업난에 주거비도 비싸”

#사례1=김모(33)씨는 지난해부터 센터빌의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불경기를 겪으면서 전문직으로 갈아타려면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판단, 공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부모님과 사니까 아파트 임대료와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며 “올해 안으로 다시 독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례2=알링턴에 거주했던 직장인 한모(32)씨. 얼마 전 룸메이트가 결혼을 하면서 독립해 혼자 아파트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페어팩스의 부모님 집으로 들어왔다. 한 씨는 “혼자 매월 2000달러의 아파트 값을 대기는 아깝다”며 “주말에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 일도 도와드릴 겸 집으로 들어왔더니 돈도 절약되고 정신적으로도 편하다”고 했다.

워싱턴 일원 근교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자녀들이 10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표된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부모와 사는 성인 자녀가 10년 전보다 32.7%가 늘어난 7만6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알렉산드리아는 10년 전보다 8.5%증가, 총 5526명으로 조사됐다.

가장 ‘애 어른’이 많이 늘어난 곳은 라우든 카운티로 10년 전보다 무려 123.8% 늘어난 1만7150명이었다. 뒤를 이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부모와 거주하는 성인 자녀가 3만1628명으로 10년 전보다 81.6% 증가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35.8%가 늘어난 7만4860명,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29.7%가 증가한 8만792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경기침체 여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꼽았다. 볼티모어에 있는 세이지 폴러시 그룹의 애니르반 바수 최고경영자(CEO)는 “성인 자녀들이 부모의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그 만큼 수입이 충분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 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 지역의 아파트 임대료 등은 비싼데다 공급은 달리기 때문인 영향도 있다”고 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롤링 스탠리 디렉터는 “젊은 성인들이 이 지역에서 주거 공간을 구하려면 수입을 배로 늘리든지 아니면 적어도 3명의 친구들과 임대를 해야 가능하다”며 “아니면 부모와 사는 것”이라고 했다.

이성은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