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성 김(51.사진) 6자회담특사를 차기 주한미국대사로 내정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중 한국 정부에 성 김 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김 특사는 LA출신으로 로욜라 법대를 졸업하고 LA카운티 검사로 활동했다 성 김 특사는 대사 인준절차가 마무리되면 캐슬린 스티븐스 현 대사 후임으로 오는 8월쯤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특사가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게 되면 1882년 양국 수교 후 129년 만에 최초로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한편 국무부 당국자는 성 김 특사의 주한미국대사 내정과 관련 "외국 대사지명과 관련한 발표는 백악관에서 하는 것으로 아직은 통보받은 것이 없다"고 공식확인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