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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후유증으로 플레이 악영향" …인디언스 추신수 AP와 회견

한미 양국팬들 모두에 죄송
타격부진…선발 제외 수모도

지난 달 초 음주운전 파동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 추신수(29.사진) 선수가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솔직히 털어놨다.

추 선수는 5일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의 부진이 음주운전 사태로 인한 후유증 때문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어 추 선수는 "무엇인지 문제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의욕이 앞서는데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 마음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추 선수는 이번 음주운전 체포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에 대해 적잖은 마음 고생을 겪었음을 밝혔다. 음주운전 체포와 관련 더이상 법적인 문제는 걱정하지 않지만 한국과 미국의 팬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다.

추 선수는 "내 조국은 한국이고 미국에서도 11년이나 선수생활을 한 만큼 두 나라의 팬들 모두가 신경이 쓰였다"며 "지난 달 사건 발생 이후 더 나은 플레이를 통해 팬들이 그 사건을 빨리 잊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추 선수는 최근 출전한 11경기에서 41타수 8안타에 홈런은 물론 타점과 도루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5일 현재 기록은 타율 2할3푼9리 5홈런 22타점 7도루다. 계속된 타격 부진 탓에 4일 경기에서는 올시즌 두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으며 5일 텍사스와의 경기에서는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매니 액타 감독은 "(추신수에게) 정신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이날 6번 타자로 기용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추신수는 "내 성적을 잘 안다. 3번타자는 팀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가 맡는 자리다. 지금의 나는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추 선수는 "빨리 잊기 위해서는 눈과 귀를 닫아야 하지만 쉽지 않고 여전히 스트레스가 많다"며 "아내가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상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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