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환경의 조절 토양은 식물체를 지지해 주고 식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무기양분)과 물의 공급처다. 따라서 각 식물마다 필요로 하는 양분과 수분의 양에 알맞는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한다.
식물이 잘 자라는 토양이란 식물이 필요로 할 때 양분이나 수분을 적절하게 공급해 주고 뿌리가 숨을 쉴 수 있게 적당한 공기가 통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탑 소일(top soil) 같은 흙을 사용하면 식물의 성장에 좋다. 멀치(mulch) 같은 경우 2~3년 썩은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1년차 멀치는 사용하면 안된다.
대부분의 식물은 물 빠짐이 좋고 보수성이 있는 토양을 좋아하는데 원래 자생 생태의 비옥한 토양은 이러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실내에서 식물을 기를 때에는 식물의 종류에 맞게 배양토를 섞어 사용하거나 원예용 토양을 구입하면 된다.
예를 들어 건조에 비교적 강하고 습한 것을 싫어하는 선인장류나 철죽류의 경우 공기가 잘 통하는 모래를 30% 정도 섞어 배양토를 만든다. 또 수분을 좋아하는 천남성과 관렵식물은 수분 보유력이 좋은 자재를 섞어 배양토를 만들어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분갈이 화분에 심은 식물은 줄기나 잎이 자라는 만큼 뿌리가 자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뿌리에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줘야 하는 토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게 된다. 이 경우 물을 줘도 식물이 쉽게 시들고 양분이 부족해 잎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 오랫동안 화분에 있는 토양은 단단해져서 뿌리의 생장에 필요한 양분이나 수분, 공기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수돗물에 함유돼 있는 무기염이 축적돼 식물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1년에 한번씩은 새로운 토양으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또 시중에서 구입한 구경이 12cm 이하인 소형 플라스틱 화분에 심겨져 있는 실내 식물들을 오랜시간 가꾸기를 원하면 구입 후 분갈이를 하는 것이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