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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의원 스캔들에 단호한 대처"

Washington DC

2011.06.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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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학생에 외설 사진 보낸 위너 의원 일벌백계 추진
민주당의 유명 하원의원이 외설스런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여학생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자 민주당 지도부는 즉각 윤리위원회의 소집에 나서고 해당 의원에 대한 엄정한 조사에 나섰다.

같은 당 소속 의원의 스캔들에 대해 당 지도부가 감싸고자 하는 노력은 일절 보이지 않고 일벌백계하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6일 앤서니 위너(민주·뉴욕·사진) 하원의원이 지난 3년여간 6명의 여성과 트위터 등을 이용해 부적절한 교신을 해온 것으로 확인되자 “위너 의원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부적절한 교신 과정에서) 공적 재원을 이용하지 않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윤리위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서글프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스태니 호이어 원내총무도 위너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보낸 메시지와 사진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상대 당인 공화당 진영에서는 이렇다 할 논평이나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당의 체면이 깎이게 된 민주당 지도부가 앞장서 윤리위 조사를 촉구하고 물의를 일으킨 같은 당 소속 의원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공화당 측은 태연하게 지켜만 보는 모습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위너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을 인정한데다 여학생에게 외설스런 사진을 전송했다는 사안 자체를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판단, 동료 의원이라는 이유로 감싸기에 나섰다가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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