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낮기온이 9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7일 둘루스 삼성플라자의 하재호 사장은 "날씨가 더워진 5월부터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0%정도 증가했다"며 "이른 더위가 업계로서는 반갑다"라고 말했다.
도라빌 서울전자 전문점도 최근 에어컨 구입과 설치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 이 업소 관계자는 "뜨거운 기름을 계속 끓여야 하는 치킨윙 가게나 세탁소 같은 업소는 건물에 설치된 에어컨만으로는 냉방이 부족해 스탠드형 에어컨을 따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탠드형 에어컨은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냉방할수 있고, 절전효과도 커 업주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가정에서는 벽걸이형 에어컨을 찾는 한인들이 늘었다. 하사장은 "가정용 에어컨을 설치 하면 집안 전체를 냉방할 필요없이 원하는 공간만 냉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한인마트 선풍기와 여름상품 판매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메가마트의 윤종명 지점장은 "5월말 선풍기 판매량은 5월초에 비해 30%넘게 늘어났다"며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냉방기기 판매성적이 좋다"고 말했다. 이 마트는 또 여름철 인기 먹거리인 냉면과 빙과류 판매량도 20~25%증가했다.
아씨플라자도 수박, 체리 등 여름철 과일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규복 아씨 둘루스 지점장은 "여름철은 봄철과 비교해 매출이 늘어나는 시즌"이라며 "더운 날씨로 여름시즌이 일찍 시작된 것은 좋지만, 낮기온이 너무 올라가 낮시간을 이용한 쇼핑객이 줄어들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한인마트들은 여름철과 관련된 이벤트를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메가마트는 오는 24일부터 일주일간 보양상품전을 개최하고 삼계탕 재료, 사골 등을 세일한다. 아씨플라자 슈가로프점도 10일부터 2주동안 60~70개 브랜드를 초청한 푸드쇼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