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랜만에 장타를 터뜨렸지만 승부처에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8일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해 첫 타석에서 호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지난달 2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무려 14경기 만에 장타의 손맛을 느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팀이 2-3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후 카를로스 산타나가 2루타를 때려 득점권 포지션에 진루했다. 안타 한방이면 동점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추신수는 마무리로 나선 필 더마트레이트를 맞아 투수 앞 땅볼을 때리는 데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득점과 타점없이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첫 타석 이후 단 한 번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으로 낮아졌다.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에 2-3으로 패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초반 구로다 히로키(5.1이닝 4안타 7K 1실점)와 콜 해멀스(8이닝 6안타 9K 무실점)의 팽팽했던 투수전은 6회 라이언 하워드 솔로홈런(13호) 한방에 깨졌다.
7회 1점을 추가한 필리스는 결국 0-2로 승리를 거뒀다. 8승(2패)에 성공한 해멀스는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9승34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NL 서부조 4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