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턴 주택가를 굽이굽이 돌아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는 집을 찾아 나섰다. 근처에 가니 주소를 확인하지 않아도 집을 찾을 수 있었다. 지붕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집은 그 집 하나 뿐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태양광 패널의 가정집 보급은 높지 않음을 실감했다.
한인타운에서 검안의로 일하고 있는 알렉스 김(52)씨는 2008년 10월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앞으로는 전기세가 많이 올라 한국처럼 비싸진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설치 후 태양광 패널을 사용한지 30개월 만에 그는 2400달러의 전기세를 절약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전 전기세는 매달 150달러(30개월 4500달러) 정도가 들었었다.
그는 리스로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 다운페이 형식으로 1만달러를 지불했고 매달 47달러의 리스비를 내고 있다. 전기세는 평균 20달러 정도로 리스비와 전기세를 합치면 매달 67달러 정도를 내는 셈이다. 낮에 만들어진 전기 중 사용하고 남은 전기를 전기회사에 팔고 전기를 만들수 없는 밤에는 다시 전기회사에서 사오는 방식이다. 알렉스 김씨는 "11년 정도면 설치비용을 모두 뽑는 셈이다. 그 다음부터는 순수하게 전기세의 50% 가까이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2500스퀘어피트의 주택에 4인가족. 18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쓰는 전기를 완전히 커버할 만큼의 패널을 설치하지 않고 누진율을 적용했을 때 전기를 싸게 사용할수 있는 선까지만 패널을 설치해 커버했다.
김씨는 "패널을 설치했다고 해서 불편한 점은 없다"며 "고장나면 알아서 와 무료로 고쳐주고 1년에 한 번씩 청소까지 깨끗이 해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3년간 탄소 20만 파운드의 배출을 막은셈"이라며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자녀들 역시 집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외에도 뒤에 텃밭을 만들어 유기농 야채를 키워먹고 물 부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앞 뜰에는 잔디 대신 선인장을 심었다. 또 지난 1월에는 개스값 상승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하이브리드로 차를 바꿨으며 지난 4년여간 한인타운으로 메트로를 타고 출퇴근 하고 있다.
한인업체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아메코 파워솔라(사장 고명철)측에 문의해 보니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설치 비용도 전혀 들지 않고 설치에 필요한 전반적인 서류작업까지 모두 업체에서 처리해준다.
고 사장은 "패널 설치는 전기를 얼마만큼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가정 사용량을 풀리 커버할수 있는 만큼의 패널을 설치할 경우 평소 내던 전기세의 30~35%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 기간은 LADWP의 경우 15년 에디슨의 경우 20년이며 리스 기간이 지나면 소유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아예 구입 할 경우에는 전기사용료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데 한달 전기세가 100달러 정도 나오는 주택의 경우 3만달러 정도가 든다.
이를 구매(3만달러 기준) 경우 전기회사에서 5000달러(에디슨 기준)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을수 있으며 7500달러의 세금 크레딧을 받을 수 있어 총 1만2500달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스톨 기간은 3일정도 소요되나 전기회사와 시로부터 퍼밋을 받는데 2주에서 길면 6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