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노장 선발투수 ‘빅 게임’ 프레디 가르시아(35·사진)가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가르시아는 17일 시카고 컵스와 가진 인터리그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을 홈런 없이 6안타 3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가르시아가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것은 이번이 벌써 3번째.
가르시아는 100개의 투구를 던져 66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았고, 볼넷 2개에 삼진 3개를 기록했다. 방어율 3.63.
양키스 타선은 이날 컵스 마운드에 완전히 눌렸다. 전날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연장 12회 결승타를 날렸던 브렛 가드너와 마크 테셰라 등 5명이 각각 안타 1개씩을 때려 단 1점을 내는 빈공을 보였다.
컵스의 15년차 선발투수 더그 데이비스(35)는 이날 예상 외의 호투행진을 펼쳐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양키스 타선을 무색케 했다. 올 시즌 승리 없이 5패만을 안고 있던 데이비스는 8회말 테셰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점수를 내줄 때까지 7.1이닝을 산발 4안타 무실점 호투행진을 펼쳤다. 시즌 첫 승과 함께 방어율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