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오랜만에 '폭풍타' 맹활약
파이레츠전서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 기록
추신수는 19일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레츠와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 겸 우익수로 경기에 나서 5타수 3안타를 때리고 1득점(시즌 30득점), 1도루(시즌 1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 몰아치기와 함께 경기 후반 연장 접전을 깨뜨리는데 토대를 놓는 도루까지 기록하는 등 오랜만에 팀의 중심타자로서의 모습을 회복했다.
지난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나흘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추신수는 시즌타율을 0.237에서 1푼 이상인 0.244까지 끌어올렸다. 3안타 경기는 올 시즌 68경기 만에 처음, 2안타 경기는 지난 4월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등 3차례.
추신수는 1회말과 3회말 두 차례의 타석서 잘 때리긴 했으나 타구가 각각 좌익수 직선타와 1루수 직선타로 날아가는 바람에 출루하지 못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6회말 2사 후 우전 안타를 치면서 경기 첫 포문을 열었고, 이어 2-2로 맞선 9회말에도 첫 타자로 나와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렸다. 마지막 공격서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으나, 이어 시도한 2루 도루에 실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추신수는 이어진 연장 11회말 1사 후 다시 우전안타로 1루를 밟은 뒤 2루를 훔쳐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인디언스는 후속타자가 고의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1사 1,2루의 황금찬스에서 코드 펠프스가 극적인 우중월 3점포를 터뜨려 5-2로 이겼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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