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지 않는 한적한 코스…한식 출장 서비스 파 70에 전장 짧지만 후반 9홀은 난이도 높아
중부 뉴저지 서머셋카운티에 있는 힐스보로 컨트리클럽은 이름 그대로 코스 전체가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다.
힐스보로 타운십이라는 지명답게 이 지역엔 낮은 산등성이가 많다. 힐스보로 컨트리클럽은 그 지역에서 꽤 높은 지대를 중심으로 조성됐다. 1960년대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고 프로 골퍼를 지낸 골프장 설계 전문가 조지 파지오가 설계했다. 지금은 퍼블릭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에디슨 인근이어서 이 지역 한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골프장이다. 총괄 매니저 드루 먼로는 “골프장의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단골 골퍼가 많고, 매주 와서 즐기는 단골 한인 부부도 있다”며 “붐비는 골프장이 아니어서 언제든 와도 기다릴 필요 없고,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골프장에는 대형 클럽하우스가 없지만 야외에 천막을 쳐 그룹 단위의 소규모 행사나 파티를 할 수 있다. 에디슨에 있는 한인 잔치음식 전문점 ‘만나잔치(732-777-0008)’에서 출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한인 단체 행사도 가능하다.
◆코스 특징=주변의 언덕을 이용해 설계한 탓에 일부 홀의 페어웨이는 20~30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한 가운데 떨어져도 경사면을 타고 내리막 방향으로 곤두박질쳐 러프에 착지할 위험이 높다.
그래도 전반 9홀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전체 4개의 파 5홀 가운데 3개가 전반에 몰려 있지만 대부분 큰 변화 없는 일자형 코스. 기울어진 페어웨이도 많지 않아 정확도 높은 골퍼라면 무난하게 칠 수 있는 디자인이다. 그러나 파 4의 6번 홀은 305야드로 짧지만 그린 앞에 워터 해저드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두 번째 샷 위치를 감안해 무리한 드라이브 샷보다는 우드나 유틸리티로 적당한 위치에 공을 보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후반 9홀은 만만치 않다. 우선 도그레그 홀이 많다. 휘어짐이 심하고, 경사진 페어웨이가 많아 거리보다는 샷 메이킹에 중점을 둬야 한다. 특히 12번 홀의 페어웨이는 일자로 뻗어 있지만 그린의 위치가 페어웨이가 끝나는 지점, 오른쪽 워터 해저드 뒤에 아일랜드 형태로 숨어 있다. 해저드 앞에는 큰 나무들이 버티고 있다. 때문에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는 건 티샷한 공의 착지 위치가 좌우한다.
◆그린피=전동 카트를 포함해 주중 오전시간엔 44달러. 정오부터 39달러로 내려가고, 오후 3시 이후엔 29달러에 18홀을 돌 수 있다. 금요일엔 오전 49달러, 정오 44달러, 3시 이후 34달러다. 주말엔 오전 59달러, 정오부터 49달러, 3시 이후는 39달러로 떨어진다. 노인과 청소년들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는 길=뉴욕시에서는 링컨 터널이나 홀랜드 터널을 건너 78번 고속도로 서쪽 방향을 타고 29번 출구까지 간 다음 287번 도로 남쪽 방향으로 갈아탄다. 287에서 다시 206번 도로 남쪽 방향을 탄 뒤 5.6마일 정도 가 암웰로드(루트 514)를 만나면 우회전. 암웰로드를 타고 가다 워츠빌로드(Wertsville Rd)를 만나 좌회전한 뒤 6.5마일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골프장이 나온다. 포트리 등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일대에서 가려면 95번 남쪽 방향으로 가다 78번을 타면 된다. 골프장이 한적한 시골 마을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웹사이트의 찾아오는 길 안내를 숙지하고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장 인근 식당=힐스보로 컨트리클럽에서 25~30마일 거리에 있는 에디슨에 가면 한식과 중식당을 찾을 수 있다. 한식은 우전면옥(732-572-6100)과 청솔밭(732-287-1234). 중식은 남보완(732-985-1333)에서 즐길 수 있다. 우전면옥은 스시바도 갖추고 일식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