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와 TV·영화·라디오방송 부문의 국제적 축제인 뉴욕페스티벌에서 한인 언론인이 라디오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20일 맨해튼에서 진행된 뉴욕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자유아시아방송(RFA) 이현기(사진) 기자가 라디오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 기자는 북한에 가족을 남겨둔 채 해외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산가족 10여명을 인터뷰한 특집방송으로 이 상을 받게 됐다. 설날인 지난 2월3일을 기념해 특집방송으로 북한에 방송된 이 인터뷰는 이산가족들의 가족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심정을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자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전하고자 미국과 호주, 유럽 등에 살고 있는 이산가족을 섭외해 인터뷰했다”며 “방송엔 10여명 분의 내용이 나갔지만 실제로는 40여명을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주로 공산국가 지역에 방송을 내보내는 언론이다. 한국 기독교방송 아나운서 출신인 이 기자는 1990년 미국에 와 워싱턴DC에 있던 한인 라디오방송 ‘미주방송’에서 근무했고, 1997년 자유아시아방송이 개국하면서 한국어 프로그램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