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국 국민들의 희생도 컸지만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참전한 세계 각국 군인의 희생 또한 컸다. 그런데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도와준 나라가 몇 개국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가장 자세하게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은 병력지원 16개국, 의료 지원 5개국 등 21개 국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미국의 방대한 비밀 해제 문서에는 한국을 도와준 나라가 67개국임을 증명됐고,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단일연합군으 로 참전한 세계기록’으로 영국의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당시 전세계의 독립국가가 93여개 나라에 불과했으니 독립국가 72%가 한국을 도운 것이다.
더구나 1950년 당시 유엔 회원국은 60개 국이었다. 이 중에서 공산국가를 뺀 52개국이 한국을 지원했고, 유엔 회원국이 아닌 15개 국이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나라 한국을 지원했다.
당시 한국을 지원한 67개국은 ▷유엔 파병16개 국: 미국 , 영국, 터키, 호주, 캐나다, 프랑스, 그리스, 콜롬비아, 태국, 에티오피아, 네덜란드, 필리 핀, 벨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룩셈부르크 ▷의무지원 5개 국: 인도,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이탈리아 ▷물자지원 46개 국: 과테말라, 니카라과,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독일, 레바 논, 라이베리아, 멕시코, 모나코, 미얀마, 베네수엘라, 베트남, 볼리비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 아, 스위스, 시리아,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오스트리아, 온두라스, 우루과이,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인도네시아, 일본, 자메이카, 칠레, 캄보디아, 코스타리카, 쿠바, 파나마, 파라과이, 파키스탄, 페루, 항가리 ▷전후 복구지원 6개국: 교황청, 리히텐슈타인, 스페인, 아일랜드, 이라크, 포르투갈.
반면 중공과 소련을 비롯해서 소련 위성국 등 26개 국으로 물심양면으로 북한을 지원했다. 소련 공군의 전투기 지원과 소련제 T34 탱크 및 전쟁물자를 공급받은 북한은 기습남침을 감행해 탱크 한 대, 전투기 한 대 없는 남한을 공격해서 남북이 모두 초토화되는 살육전을 3년1개월간 벌인 것이다.
공산주의측 26개지원국은 ▷의료지원국: 체코슬로바키아 ▷병력·전투장비 지원국: 소비에트연방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 그루지야 인민공화국, 독일민주공화국(동독), 라트비아 인민공화국, 루마니아 인민공화국, 리투아니아 인민공화국, 몰다비아 인민공화국. 백러시아 인민공 화국, 벨로루시 인민공화국, 불가리아 인민공화국, 아르메니아 인민공화국, 아제르바이잔 인민공화국, 알바니아 인민공화국, 에스토니아 인민공 화국, 우즈베크 인민공화국,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 유고슬라비아 인민공화국, 카자흐 인민공화국, 키르기스 인민공화국, 타지크 인민공화국, 투르크멘 인민공화국, 폴란드 인민공화국 등이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소련의 위성국가가 되었다.
6.25전쟁 은 단순히 남·북간 벌어진 민족전쟁이 아니다. 세계 공산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 공산주의 국가에 대항해 UN군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벌였던 국제전쟁으로 정의할 수 있다.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북한의 한반도 공산화 목표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제대로 인식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