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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고단함, 이문세 노래로 잊었다"열정넘친 '붉은 노을' 공연

1600여명 관객들과 노래로 '한마음'

영원한 별밤지기 이문세(사진)가 25일 조지메이슨 대학 해리슨 홀에서 ‘2011 이문세의 붉은 노을’ 미주순회 공연의 마지막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문세는 10년 만에 1600여명의 워싱턴 팬들과 다시 만나 호흡을 같이하며 열광무대를 펼쳤다. 잔잔한 발라드 곡인 ‘옛사랑’으로 무대를 연 이문세는 소녀, 사랑이 지나가면, 해바라기 등 주옥 같은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80년대 데뷔 시절 불렀던 노래와 함께 지난 30년간 자신이 불러 히트했던 곡들은 물론
70-80 세대가 즐겨 부르던 노래들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열창하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공연은 이문세 특유의 유머로 시종일관 관객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 넣으면서 진행 됐다.남녀노소 없이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분위기를 고조 시켜 나갔다. 공연 중간에는 다양한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베스트 드레서와 베스트 커플상, 베스트 관객상을 마련하여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했고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는 과자를 선물로 주었다.

이 날의 베스트 관객상은 한국에서 여행을 온 여성에게 돌아가 워싱톤 지역에 사는 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또한,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트롯 곡을 관객과 함께 불러 흥겨운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 날 공연은 미주순회 공연의 마지막 무대였기 때문에 더욱 열정을 쏟은 공연이었다. 팬들 역시 “문세 짱”을 외치며 아낌없는 환호를 보내 혼연일체를 이루며 그의 공연에 힘을 실어 주었다.

마지막 노래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부를 때는 목이 메어서 관객들이 노래를 마칠 때까지 돌아서서 작별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3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 이문세는 “워싱턴 한인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 드린다. 10년만에 워싱턴 공연을 했는데 열렬히 환영해준 팬들의 환호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돈 많이 버시고 행복 하세요”라고 무대인사를 한 뒤 손을 흔들면서 공연을 마쳤다. 이날 공연을 주최한 ‘파워하우스’는 “한국 공연 역사상 이렇게 모든 프로덕션을 제대로 갖춰 5개 도시 미주 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을 마지막으로 미주공연을 마친 이문세는 오사카, 시드니 등에서 해외투어를 한 뒤 8월말부터는 경상북도 경산 공연을 시작으로 모국에서 전국투어를 할 예정이다.

김태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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