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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감동 전하고 싶습니다"

New York

2011.06.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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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 '한빛 빛소리 중창단' 이아름씨
후원자 초청으로 미국서 보컬 트레이닝
“노래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감동도 주고 싶습니다.”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 SBS ‘스타킹’에 출연해, 노래로 감동을 선사했던 ‘한빛 빛소리 중창단’ 이아름(20·사진)씨가 미국에서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다.

이씨는 2주 전 미국을 방문해 뉴왁아트스쿨 서머스쿨에서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우연히 TV에서 그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은 미국의 후원자가 이씨를 미국으로 초청해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 미숙한 영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로 나날이 실력을 키우고 있다.

7월 말까지 서머스쿨을 다닐 예정인 이씨는 최근 이 학교 기금 모금 행사 등에서 공연을 펼쳤다. 선천성 시각장애를 겪으면서도 뛰어난 청각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타민족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 후 쇄도하는 요청으로 2주 동안 7차례 공연에 참여했다.

이씨는 “3살 무렵부터 음악이 너무 좋아 동요부터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를 들었다”며 “미국에서 체계적으로 음악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음악을 통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을 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음악 분야에서 최고가 돼 다른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음악을 통해 행복·슬픔·기쁨·아픔을 겪는 사람들과 공유하며 감동을 전하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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