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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우박' 폭풍 덮친 시카고

1명 사망…정전·건물 훼손 등 피해

시카고 일원에 강한 폭풍과 함께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폭우처럼 쏟아져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시카고 명소 건물이 붕괴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우박 폭풍이 전날 밤 8시부터 자정 사이 시카고 일원을 휩쓸고 지나갔다.

시카고 북부지역에서는 심지어 야구공 크기의 우박이 이곳 저곳에서 발견됐고 북서지역에는 지름 5cm 이상 크기의 우박이 눈에 띄었으며 교외지역 전역에 지름 2.5cm 이상의 우박이 떨어졌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당시 최고 풍속이 시속 145km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위스콘신 주의 케노샤 지역에서 차를 몰고 가던 31세 남성이 폭풍에 쓰러진 가로수를 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케노샤 경찰은 “나무가 뽑히며 운행 중이던 차를 덮쳤고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곧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시카고 명소 중 한 곳인 가필드파크 식물원(Garfield Park Conservatory)은 전시관 유리 지붕이 깨지고 벽면이 부서져내려 잠정 폐쇄됐다.

주택가에서도 아름드리 나무들이 뽑히고 쓰러지면서 가옥 수 채를 붕괴시켰고 우박으로 인한 지붕과 창문, 차량 훼손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밖에 시카고 도심과 교외지역을 연결하는 통근 철도 메트라(Metra)는 전날 밤 4시간 이상 운행을 중단해 귀가길 직장인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오헤어공항에서는 미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는 1일 오전 항공기 이착륙이 30분 가량 지연되고 있다.
컴에드(ComEd)사는 “1일 오전 0시 시카고 일원의 10만 7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 3만2천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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