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번째이자 마지막인 컵스와 화이트삭스 간 크로스타운 클래식이 주말에 열린다. 1일 1차전에서는 화이트삭스가 재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남은 두 경기의 승패에 노스사이더와 사우스사이더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화이트삭스가 6-4로 이긴 1일 경기에서는 선두타자 후안 피에르의 역할이 컸다. 피에르는 4-4 동점이던 7회 초 우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3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피에르는 하루전인 30일에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10회 초 2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날린 바 있다. 연이틀 팀 승리를 확정짓는 타점을 올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62로 저조한 편이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14타수 7안타로 선전하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피에르가 나가면 언제든지 도루를 할 수 있고 후속타자 카를로스 퀜틴과 폴 코네르코 등이 주자를 불러들이며 득점을 쌓고 있다.
컵스는 아라미스 라미레즈가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1일 경기에서 자신의 통산 300호 홈런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시즌 11호째. 컵스는 중반에 접어들며 카를로스 페냐의 대포가 심심찮게 나오고 부상에서 회복한 지오바니 소토 역시 장거리포로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한국계 다윈 바니 역시 30일 경기에서 13회 말 동점타를 성공시킨데 이어 1일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도 1타점으로 2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2일과 3일 컵스-화이트삭스 경기는 각각 3시10분, 12시 10분 시작하고 채널 32번(폭스TV), 9번(WGN TV)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