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랜타의 공립학교 교사 및 직원들이 초중등학교 학력평가시험(CRCT) 성적을 10여년간 조작하는 등 대규모 부정이 만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5일 애틀랜타시 공립학교의 성적 조작사건을 조사해온 특별조사팀의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부정에 연루된 교사 및 교육행정가들에 대한 대규모 징계 방침을 밝혔다고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이 학생들의 시험 답안지를 고쳐 성적을 조작하는 부정행위는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조사대상 56개 학교중 44개 학교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행위에는 38개 학교 교장을 비롯해 178명의 교사 및 교육행정가들이 연루됐으며 이중 80명 이상의 교사 등이 부정행위 사실을 시인했다.
애틀랜타 공립학교 교육위원회는 특히 지난 2005년 12월과 2006년 1월 이같은 부정행위에 대한 경고가 제기됐지만 무시하는 등 부정을 방조한 의혹까지 받고 있다.
특별조사팀은 이런 부정이 저질러진 원인에 대해 학력평가시험과 관련 과도하게 높은 목표치가 설정됨에 따라 일선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이 무리하게 이를 달성하려다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물러난 비벌리 헐 교육감이 재직당시 우수한 교육행정가로서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일선교사들을 과도하게 독려해 성적을 향상시키도록 유도한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지적됐다.
애틀랜타 지방검사실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정행위에 연루되거나 진상조사 작업을 방해한 일부 교사 및 교육행정가에 대해 형사 기소를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조지아주는 2009년 일부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이 제출한 시험지에 표시된 오답을 지우고 정답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조작하는 행위가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학생들의 평가시험 성적을 교사들의 실적과 연계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주들이 늘고 특히 부시 행정부때 제정된 낙오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을 토대로 학교에 지원하는 예산이 연계됨에 따라 교사들에 의한 성적 조작행위가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