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이상 참가 100개 넘어…장학금·운영기금 마련 활용 한인 운영 골프장 40여개…이벤트 개최 직·간접 후원
한인사회의 독특한 문화중 하나가 다양한 골프 토너먼트다. 본지가 지난 해 7월부터 올 6월 말까지 열린 한인 골프 토너먼트를 조사한 결과 참가자 30명 이상의 대회만 100개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종교기관이나 기업의 자체 대회 동문회 대회 등을 합칠 경우 족히 150개가 넘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산하고 있다. 매달 평균 10여개 이상의 골프 토너먼트가 열리는 셈이다.
본지가 집계한 대회중 참가자가 100명이 넘는 대규모가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가 100명일 경우 지출 비용이 1만2000~1만6000달러선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골프 토너먼트 비용이 1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기업들의 협찬금이나 후원 물품을 합칠 경우 그 규모는 더 커진다.
규모가 큰 주요 단체의 골프 토너먼트는 장학금과 운영기금 등 기금 마련 목적이 50% 가량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일대에 한인이 소유한 골프장이 40여개에 달하는 점도 한인사회 골프 토너먼트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웨스트리지 골프 클럽 등 남가주 일대에 5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골프클럽 그룹'의 프랭크 이 토너먼트 디렉터는 "한인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한인이 소유한 골프장도 늘었다"며 "한인들의 문의가 오면 서로 커뮤니케이션도 편하고 골프장 측에서 편의도 많이 봐주는 편"이라고 전했다.
골프대회는 한인 업소들에도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 골프용품은 물론 트로피, 각종 기념상품, 배너 등의 잡화 등의 업계가 골프대회 개최로 짭짤한 매출을 올린다.
연 20개 정도의 골프대회에 스폰서를 해주고 있다는 모 한인은행의 관계자는 “무엇보다 한인들이 골프에 워낙 관심이 많기 때문 아니겠냐”며 “다양한 업종이 연관돼 매출이 발생하는 골프대회는 한인사회에서 단순한 이벤트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 골프코스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8년을 기점으로 한인 골트 토너먼트도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