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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스, 위증혐의 첫 재판 열려

스테로이드 약물복용 위증 혐의로 기소된 로저 클레멘스의 재판이 워싱턴연방법원에서 13일 열렸다.

이날의 쟁점은 주사기와 소독면에서 검출된 클레멘스의 DNA에 대한 진위 여부.

이 물증은 클레멘스에게 금지약물을 주사했다고 주장한 그의 전 개인 트레이너 브라이언 맥나미가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검사 결과 증거물에서는 스테로이드 등 금지약물과 클레멘스의 DNA가 검출됐다.

이에 대해 조작이냐 아니냐에 대한 열띤 논쟁이 이어졌다.

검찰은 배심원들에게 DNA 사실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클레멘스가 금지약물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검찰은 "메이저리그에는 매년 젊고 힘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과 맞붙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클레멘스 측 변호사 러스티 하딘은 "맥나미가 조작한 것이며 클레멘스의 유일한 실수는 맥나미와 관계를 일찌감치 끝내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클레멘스 측의 목표는 맥나미에 대한 이미지를 떨어트리는 것이었다. 과거 맥나미가 뉴욕 양키스 원정 숙소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에 관련돼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하며 배심원을 설득하려 했다.

이에 대해 판사는 배심원들에게 다른 사건들 이야기는 참고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금지약물에 대해서는 "커리어 활동 기간 동안 그의 기록이 스테로이드에 의한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나미는 클레멘스가 20승1패를 거두던 2001년부터 증거를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맥나미가 언젠가는 자신이 버려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다 클레멘스가 CBS의 '60분'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맥나미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를 배반하자 숨겨왔던 물증을 공개한 것이다. 검찰은 "우리가 말하고 싶어하는 모든 것은 증거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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