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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내내 90도 이상 '찜통더위 비상'

Chicago

2011.07.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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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평소 2배·습도와 밀폐된 공간 피할 것
시카고의 낮 최고기온이 화씨 94도까지 오르는 등 18일부터 시작된 폭염이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92도를 비롯해 20일 94도, 21일 95도, 22일 92도에 이어 주말인 23일도 90도까지 오르는 등 낮 기온이 계속 90도를 옷돈다.

특히 22일까지 체감온도가 100도대를 내려가지 않는 숨막히는 찜통더위가 장기간 예상되며, 특히 19일은 109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예보돼 열사병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갑준 내과전문의는 “열사병은 야외 기온이 아니라 몸 안의 온도가 높아져 장기가 상한 것이다. 열량을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몸안의 열을 처리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 것이다”고 말했다.

노 전문의는 이어 “습도가 없고, 바람이 불면 아무런 문제 없다. 그냥 물보다 전해질 음료로 평소의 2배 이상 수분을 섭취하고, 몸을 시원하게 유지해야 한다. 자동차처럼 밀폐된 공간에서는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사병은 탈수로 인한 경련, 탈수가 장기화 되어 혈압이 떨어지는 과정을 거쳐 뇌와 신장기능 장애, 혈액 및 신경계통 파괴 등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다음은 연방 응급상황 대처반이 조언하는 무더위 대비 건강수칙이다.

▶학교 등 지역에서 제시하는 응급상황 대처 계획을 숙지할 것.

▶최대한 실내에 머물고 에어콘이 없을 때는 태양을 피할 것.

▶평소보다 적게 먹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주류는 피할 것.

▶지역 내 쿨링센터(cooling center)가 없으면 도서관, 영화관, 쇼핑몰 등으로 피신할 것.

▶바람이 잘 통하고 밝은색 계통의 옷을 입을 것.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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