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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만든 팥빙수 "싸고 맛있네"

New York

2011.07.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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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간식 집에서 직접 '뚝딱'
빙수기·믹서기 등 판매 늘어
뉴저지에 사는 김찬(31)씨는 요즘 ‘팥빙수 전도사’가 됐다. 몇 주전 한인 대형식품점에 갔다 10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는 팥빙수 기계를 구입했다. 수동 빙수기라 올 여름 동안만 유용하게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제품 성능이나 만족도는 기대 이상. 김씨는 “빙수를 사 먹으러 나갈 필요가 없다. 우리 집에서 팥빙수를 먹어본 뒤 친구 2명이 빙수기계를 구입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9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여름 간식을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 대형 식품점들엔 팥빙수 코너가 등장했다.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빙수기와 재료 등은 한 곳에 모아놓고 특별 세일 등을 펼치고 있는 것. 생활용품이나 전자제품 판매점에도 빙수기는 물론 블렌더, 믹서기 등을 찾는 한인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엔 팥빙수=팥빙수 기계나 재료는 한인 대형식품점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H마트·한양마트·한남체인 등은 팥빙수 기계는 물론 팥·젤리·떡·시럽 등 팥빙수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한 곳에 모아 놓고 판매하고 있다. 업소마다 판매가는 차이가 있으나 수동 빙수기의 경우 10~15달러 선에 구입할 수 있다.

가정용품 판매점 홈앤홈은 수동 빙수기 사용에 불편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자동 빙수기를 선보였다. 가격은 39.99달러. 수동 빙수기 역시 12.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양마트 플러싱점은 빙수기와 재료를 세일 중이다. 14.99달러의 수동 빙수기는 12.99달러, 1캔에 3.59달러하던 진양팥은 3.39달러, 5.89달러짜리 시럽은 3.99달러, 3.29달러하던 하과방 찹쌀 빙수떡 1봉지는 2.49달러로 가격을 내렸다.

김창현 지점장은 “초복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자 팥빙수 관련 제품 판매가 10% 이상 늘었다”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정도 더 많이 팔리는 데 경기가 안 좋아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웰빙간식 인기=빙수기 외에도 과일이나 얼음 등을 갈 수 있는 믹서기나 블렌더, 생과일 주스나 음료수 등을 얼려 먹을 수 있는 캔디바 제조기 등도 인기 상품이다.

로랜드에서 취급하는 푸드 프로세서 매지믹스는 얼음을 눈꽃처럼 곱게 갈아주는 기능과 블렌더 기능이 포함돼 있어 여름 건강간식을 만드는 데 안성맞춤이다. 장은숙 실장은 “수박이나 참외, 딸기 등 여름 과일들을 한번 깎아서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냉동고에 얼린 뒤 얼음, 요구르트 등을 넣고 매지믹스에 갈면 맛있는 슬러시가 된다”고 말했다. 뉴욕·뉴저지에서는 방문판매 컨설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홈앤홈은 48달러 상당의 가루미 믹서기를 39.99달러 할인가에 내놨으며 캔디바 제조기는 2.29달러에 판매 중이다.

뉴저지주 하이트론스에선 블렌더는 모델에 따라 29~79달러, 수동 빙수기 29달러, 자동 빙수기는 4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오세풍 전무는 “79달러짜리 블렌더는 컵이 유리로 돼 있고, 모터도 스테인레스로 튼튼해서 가족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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