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과학이야기] 그린란드 바이킹 기후 변화로 몰락한 듯

Los Angeles

2011.07.24 17:1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그린란드에서 수백 년 동안 존속했던 바이킹 사회가 1350년경 몰락한 것은 기온 강하와 해빙 상승 등 기후 변화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신 연구를 인용 최근 보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진은 바이킹 거주지였던 그린란드 서부 디스코만 지역에서 채취한 해양 퇴적물을 토대로 이 지역의 지난 1500년간 기후를 재현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제4기(180만년 전~현재) 연구 저널 `보레아스'에 발표했다.

이 기간에 일어난 대표적 사건으로는 985년 노르웨이 출신의 `붉은 에이리크'가 이끄는 노르드족의 그린란드 정착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서부 지역에 정착지를 건설한 뒤 바다코끼리와 물개 사냥지인 북쪽 디스코만까지 진출했다.

연구진은 "노르드인들이 그린란드 서부에 도착할 당시 기후는 비교적 온화해 살기 좋았지만 1350년에 이들의 정착지는 몰락했고 그 원인은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노르드인들은 피오르(빙식곡 해안)의 안쪽 지역에 살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바다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지닌다.

연구진은 이 지역에서 채취한 빙핵에 들어 있는 해양 퇴적물 자료를 토대로 당시 기후를 재현해 본 결과 서부 그린란드 해류가 끌고 들어오는 `따뜻한' 대서양 바닷물의 변동에 크게 좌우됐음을 발견했다.

기후 재현 결과 바이킹 사회의 붕괴와 같은 시기에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광범위한 해빙이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노르드인들이 농사를 짓기가 점점 어려워지자 바다에 생계를 의존해야만 했지만 해빙 면적이 늘어나면서 물개 같은 종에 큰 영향을 미쳤고 교역로도 막히게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노르드 문명이 단일 요인에 의해 막을 내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기후 변화가 이들의 몰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임을 시사하는 수많은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노르드 문명의 붕괴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시대가 바뀌면 우리의 가치와 생활 방식도 그에 맞춰 적응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