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너 협상안' 오늘 하원 표결…'디폴트 시계' D-5
연방 의회에서의 부채한도 상한 협상 시한이 고작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현재 정치권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연방 하원 의회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나뉜 채 합의점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부채상한선을 2단계로 나누어 증액하자는 협상안을 내놓았다가 그 안에 담긴 계산이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는 망신을 당한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27일 잘못된 점을 고친 수정안을 내놓았다. 이날 오전 공화당의 동료 의원들을 불러 모아 "여러분의 지지 없이는 그 어떤 결론도 날 수 없다"며 내부 단결을 촉구하기도 했던 그는 오늘(28일) 이 협상안을 하원에서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 진영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베이너의 전략이 실패하길 기다린 뒤 마지막 카드를 내놓아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공화당내 티파티 진영이 리드의 협상안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측은 리드 협상안에 베이너 협상안을 포함한 절충안을 만들 의향이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베이너는 27일 보수 색채가 강한 유명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해 “내 협상안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타결 가능성을 보고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베이너 협상안이 하원 통과에 성공하면 이는 상원의 리드 협상안과 합쳐져 절충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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