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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색상으로 분위기 있는 주방·욕실 꾸미세요

Los Angeles

2011.07.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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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스톤 쉐이커 캐비넷 인기…베이지·회색 등 현대적 색상 선호
세면대는 배 모양 디자인이 대세…수도꼭지만 바꿔도 리모델링 효과
와인 냉장고를 사거나 빨강 주방 캐비넷으로 바꿀 계획이라면 생각을 바꾸는 것이 좋다.

지금 주방 및 욕실 트렌드는 차분하고 어두운 색상으로 바뀌고 있다. 와인 냉장고 대신 주방 숨은 공간을 활용해 실온에 와인을 저장하는 것도 인기다.

전국 주방 및 욕실 협회(The National Kitchen & Bath Association)에는 100여명이 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소속돼 있다. HGTV 닷컴은 협회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최근 주방 및 욕실 트렌드에 관련 설문을 통해 트렌드를 조사했다.

주방과 욕실에 작은 변화를 주고 싶은 주부들을 위해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제안하는 트렌드를 소개한다.

주방 트렌드

주방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캐비넷은 단연 쉐이커 스타일(Shaker style)이 인기다. 쉐이커 스타일은 캐비넷에 원목이 많이 들어가고 매끈한 마감으로 주방 분위기를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만든다.

제이 박 ENS 키친 앤 배스 대표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캐비넷은 에스프레스톤의 쉐이커 스타일"이라며 "메이플 캐비넷은 나무 재질이 단단해 건조하고 더운 캘리포니아에서 언제나 인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장 인기있는 캐비넷 자재는 체리(벚나무)였다. 전국 주방 및 욕실 협회(NKBA) 소속 디자이너의 78%가 체리 소재 캐비넷을 프로젝트에 사용할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76%의 디자이너들이 메이플 소재의 캐비넷을 선택했다.

메이플 소재 캐비넷이 있는 주방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패널 도어 스타일을 가미한 디자인이 한인 주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마감재는 검정톤 같은 어두운 자연석 마감재가 중간톤 혹은 화이트 마감재를 추월했다.

NKBA 소속 디자이너들의 절반 이상이 주방 카운터탑 등에 어두운 톤의 재질을 사용했다. 검정톤의 카운터 탑은 주방이 세련돼 보이고 아시안풍 등 에스닉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다.

올해도 카운터탑 재질은 실용적이고 고급스러운 그라나잇(granite)과 쿼츠(quartz)가 공존하고 있다. 여기에 그라나잇과 쿼츠의 장점을 모은 솔리드 서피스(Solid Surfaces)가 등장했다. 솔리드 서피스는 듀퐁사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스테인레스 스틸처럼 구멍이 없어 박테리아가 서식하지 않으며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

세련되고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어스톤 실버 메탈릭 등 혼합된 색상이 인기다.

주방의 색상을 바꿀 계획이라면 비비드한 색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난한 브라운과 흰색이 꾸준히 인기지만 지난 몇년동안 빨강 파랑 등 화려하고 강한 색상이 캐비넷과 주방 용품 전자제품 등을 지배했다.

하지만 강하거나 지루한 색상에 싫증인 난 듯 최근에는 베이지 회색 같이 차분하면서 깔끔하고 현대적인 색상이 인기다. 여전히 브라운 색상을 선호한다면 브론즈 혹은 테라코타 같은 색상을 권한다.

냉장고를 바꾼다면 역시 프렌치 도어 냉장고를 추천한다.

지난해 NKBA에서 냉동실이 위에 내재된 투도어 냉장고를 프로젝트에 넣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8%에 불과할 정도였다. 반면 프렌치 도어 냉장고는 67%에서 78%까지 상승했다.

한창 인기를 끌던 카운터탑 아래 와인 냉장고는 50%에서 36%까지 떨어졌다. 인기를 끌던 와인 냉장고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주방에 와인저장 전용 공간은 늘어나고 있다. 별도 와인 랙을 넣기 보다는 아일랜드 밑에 와인 저장 공간을 만드는 등 주방에 숨어있는 공간에 와인을 보관하고 있다.

박대표는 "아일랜드 밑에 와인 랙을 넣을 수 있게 30인치 혹은 36인치 디자인이 있다"며 "와인 12병~18병 정도를 보관할 수 있고 비용은 120달러정도"라고 말했다.

이외 세라믹에 모양을 넣은 후 글래스를 입힌 글래스 타일 모자이크 백 스플래시(주방 벽) 버너가 없는 모던한 인덕션 쿡탑 에너지를 75%까지 절약할 수 있는 LED 조명 지구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으로 모던한 쓰레기통 디자인이 주방 트렌드 이슈다. 글래스 타일 모자이크 백 스플래시는 스퀘어피트당 9달러~50달러선이다.

욕실 트렌드

주부들이 욕실을 바꾸고 싶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페인트다.

최근에는 그린 색상이 돋보이는 욕실이 뜨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욕실 색상 세가지는 흰색 베이지 브라운. 이외에 파랑 회색 브론즈 타코타가 인기있다. 베이지와 브라운은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NKBA 디자이너들이 욕실에 그린 색상을 사용한 것은 14%정도. 하지만 올해 초에 24%로 늘었다.

최근 리모델링하는 욕실의 욕조 및 세면대는 배모양의 디자인이 대세다. NKBA 소속 디자이너들의 97%가 지난해에 이어 올초에도 리모델링에 배 모양의 욕조 및 세면대를 사용했다.

저렴하게 욕실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수도 꼭지를 바꾸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가장 인기있는 재질은 새틴 니켈 수도 꼭지(Satin Nickel Faucet). 그 다음에는 브론즈 폴리시드 크롬 폴리시드 니켈 등이다. 주방에서는 스테인레스 스틸 꼭지가 여전히 인기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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