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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초읽기'…국민들 화났다

오바마 재선 지지율 급락
의원실엔 항의전화 빗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지지율이 불과 두달 만에 7%나 뚝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가 28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만이 오바마의 대통령 재선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5월 조사에서는 48%의 응답자가 오바마 재선을 지지한다고 답한 것에 비해 무려 7%나 하락한 수치다.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무당파층의 급격한 지지 이탈에 따른 것으로 무당파층은 지난 5월 조사에서 42%가 오바마 재선을 지지했지만 이번에는 31%로 뚝 떨어졌다.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는 연방정부의 부채상한 증액협상이 타결되지 못하고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현실화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퓨 리서치는 분석했다.

그렇다고 공화당 대선후보들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간 것은 아니다. 미트 롬니를 비롯해 공화당 대선후보들은 현재 부채협상과 관련해 거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 대상에서 비켜나 있을 뿐이다.

현재 공화당 의원들 사무실로는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2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의원실로 폭주하는 항의전화 때문에 의사당 전화 교환실은 전날 의원들에게 '통화량이 너무 많아 연결가능한 한계치에 도달했다'며 교환을 통해 연결되는 라인 말고 다른 전화를 사용하라고 권유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부채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부채협상 결렬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은 항의성 이메일이 쇄도하는 통에 공식 웹사이트가 다운됐다.

국민들의 실망감도 깊어지고 있다. 워싱턴 DC의 한 컨설팅 업체에 몸담고 있는 샤닝 스미스는 "시간이 가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나는 8월2일까지 해법을 찾지 못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게 됐다"며 "우리 정치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희미해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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