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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서리나 "샤라포바 나와"

뱅크 웨스트 클래식

서리나 윌리엄스(169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총상금 72만1000달러) 8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28일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2회전에서 마리아 키릴렌코(25위.러시아)를 2-1(6-2 3-6 6-2)로 물리쳤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 이후 발 부상에 폐색전증이 겹쳐 1년 가까이 공백기를 갖느라 세계 랭킹이 169위까지 밀린 윌리엄스는 서브 에이스 14개를 몰아치며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6월 복귀전을 치른 뒤 세 번째 대회에 출전한 윌리엄스는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5위.러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6승2패로 앞서 있다. 2005년 이후 최근 다섯 차례 대결에서는 윌리엄스가 모두 이겼다.

윌리엄스에게 5전 전패를 당한 키릴렌코는 윌리엄스를 상대로 7년 만에 한 세트를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키릴렌코는 윌리엄스에게 2004년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1-2로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0-2로 무릎을 꿇을 만큼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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