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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등록금 줄줄이 인상

Washington DC

2011.08.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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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대 평균 8%…"주예산 삭감 탓" 불만
워싱턴 일원의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해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경기침체로 팍팍한 가정살림에 허리띠를 더 졸라매게 생겼다.

버지니아 고등교육위원회가 1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공립대학들은 올 등록금을 평균 7.9%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인상율 10.6%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주예산 삭감으로 각 대학들이 수업료 등을 올린 결과다. <표 참조>

버지니아대학(UVA)의 경우 주내 학생은 올 등록금이 8.9% 인상돼 1만1576달러, 전체 학생의 30%를 차지하는 타주 출신 학생은 19.4%가 올라 3만6570달러를 내야 한다. UVA의 타주 학생들은 교육 비용의 100%를 다 내는 반면 주내 학생은 3분의 1만 내면 된다.

매리언 앤더푸란 대변인은 “타주 출신 학생들에겐 보다 높은 교육 비용을 부담시키고 주내 학생들에게는 보다 낮은 등록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메리대학 주내 학생은 평균 7.7% 인상했으며 타주 학생(전체 35% 차지)은 5.7% 인상했다. 주내 학생들은 타주 학생 등록금(3만5962달러)의 3분의 1인 1만3132달러를 내야 한다.

학교 관리자들은 “회계예산의 삭감과 연방부흥기금의 삭제로 등록금이 인상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버지니아 텍 주내 학생 등록금은 11.4%(920달러) 오른 1만509달러, 타주 학생(전체 학생의 37% 차지)은 19.4%(1263달러) 오른 2만4480달러다.

등록금이 가장 많이 오른 대학은 메리워싱턴대학으로 주내 학생들은 12%가 오른 8806달러를 내야 돼 타주 학생(4.8% 인상) 등록금 2만534달러와 1만2000달러 가량 차이가 난다.

메릴랜드 주립대학 11곳 중 솔즈베리대학을 제외한 10곳은 4년간 등록금 동결 후 두번째로 올 등록금을 3% 인상하기로 했다. 솔즈베리대는 등록률이 낮아 올해 6% 인상을 결정했다.

장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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