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건국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3~5일 퀸즈와 브루클린 일부지역에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3일 오후 8시15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퀸즈 포모녹·키세나파크·퀸즈보로힐·머레이힐과 세인트매리 공동묘지, 그리고 브루클린 그린우드하이츠에 살충제를 살포한다.
4~5일은 같은 시간대에 퀸즈 서머빌·엣지미어파크·베이스워터 지역에서 방역이 이뤄진다. 비가 내릴 경우 오는 8일로 작업이 연기된다.
보건국에 따르면 이번 방역 작업은 환경보호청(EPA)과 뉴욕주 환경보호국(DEC)에서 제시한 규정대로 실시하며, 살포되는 방역제 ‘앤빌’은 인체에 무해하다. 그러나 보건국은 방역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문을 닫고 집 안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또 집 밖에 있는 기계들과 옷을 덮어 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건국은 지난달 7일 뉴욕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감염 시 심하면 뇌염 등 신경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