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외식보다 슬로푸드 홈쿠킹을…간단하면서도 럭셔리한 여름철 샐러드
우영희의 뉴 코메리칸 키친 - 그리스식 샐러드
말이야 외식이라 하지만, 거의 매식을 해야하는 형편일 경우가 더 많은 이민 생활 속에서 건강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제안해 보고자 한다. 아무리 웰빙을 표방하는 음식점이라 해도 가공식품 속 식품첨가물, 합성보존료부터 음식 맛을 내는 화학조미료, 농약, GMO 등까지 각종 위험물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집에서 아무리 유기농 식품을 건강한 조리법으로 안정하게 먹는다 해도 외식이 잦아 지면 우리의 안전과 건강은 다시 뒷걸음질 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부적절한 먹거리에 무방비로 노출이 되고 마는 것이다.
외식을 하면 육류, 패스트푸드 등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과다 섭취하게 되는데, 특히 늦은 저녁의 식사와 함께하는 술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이것이 비만을 초래하는 지름길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자녀인 경우는 혼자서 간식과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자기가 좋아하는 고열량 음식 섭취가 잦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고 소아비만의 40%, 청소년 비만7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처럼 온 가족의 건강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외식 습관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외식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마다의 맛의 고급화와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고 그만큼 지불하는 외식비나 서비스 대가도 늘어날 뿐 아니라 충분히 배부른 후에도 사람들은 습관처럼 디저트를 찾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가져오기도 하고 건강과 경제적인 측면까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물론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인생의 큰 즐거움이다. 하지만 습관적인 외식에 길들여진다면 불필요한 외식 횟수가 늘어나고 외식의 문제에 더 많이 노츨될 수 있다. 외식의 문제점을 잘 알면서도 외식에 길들여진 식습관을 고치기란 사실 쉽지 않다.
그러나, 잦은 외식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외식의 횟수를 조금씩 줄여 가면 집에서 먹는 것이다. 집에서 먹는 습관을 기르다 보면 자연스레 집 밥맛에 길들여 지게 되고 외식보다 집 밥이 좋다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다. 지금처럼 외식문화가 일상화되고 습관처럼 번져간 것은 쉽고 빠르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의식구조, 화려한 입맛에 길들여진 식성 때문인데 이제는 집에서도 얼마든지 쉽고 간편하면서 맛있는 식사가 가능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안전한 식재료를 제일로 하는 요즘은 집에서 즐기는 소박한 성찬이야말로 온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온 가족을 식탁 앞으로 모이게 하는 집 밥의 위력은 요즘같이 건강을 걱정하며 사는 세대에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사실 여름이면 움직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 불 옆에 안가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 너무나도 뜨거운 더위 때문인 것 같다. 한국이라면 쌈장에 오이와 풋고추 상추쌈에 보리밥이 제격이다. 이민생활에서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여름 메뉴는 없을까? 지중해식 요리는 건강식 요리로 이름 나 있다. 페타 치즈와 올리브, 상추, 그리고 시판용 드레싱을 이용한 력셔리한 그리스식 샐러드(Greek Salad)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그리스식 샐러드
-재료: 로메인 상추(2cm 넓이로 자른다), 양상추 2장(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보라색 양파 1/4개(링 모양을 살려 얇게 썬다), 페타 치즈(feta cheese) 50g, 토마토 1개(8등분해 자른다), 블랙 올리브 5개, 작은 멕시칸고추(jalapeno) 2개, 시판용 양귀비씨 드레싱(poppy seed dressing).
-조리법: 위의 재료를 보기 좋게 담은 후 먹기 직전 드레싱을 끼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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