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여름방학과 더불어 수영복 시즌도 돌아왔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비키니'다. 그 중 복고풍 감성이 물씬 묻어 나는 레트로 스타일의 비키니가 강세다. 한동안 유행했던 홀터(상반신의 끈을 목 뒤로 돌려 묶는 스타일)비키니 대신 어깨 끈이 없는 튜브 비키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휴가를 준비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수영복 스타일을 소개한다.
여름 수영복 트렌드
'바캉스의 꽃'이라 불리는 수영복은 여름 휴가 때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 올해 여름 비키니의 특징은 화려함과 복고풍이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작년에 비비드한 색상의 원색 비키니가 유행했다면 올해는 비비드 색상에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패턴까지 있는 것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한다.
패턴도 단순한 꽃무늬보다 기하학적인 무늬가 두드러진다는 것. 꽃무늬가 사용된 경우에도 한층 복고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과거 할리우드 여배우를 연상케 하는 복고 스타일이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
2011 봄.여름 수영복 컬렉션에서는 ▶마린룩에서 영향을 받은 레트로 룩 ▶1950년대의 핀업걸 스타일 ▶1960년의 빈티지 룩 ▶1970년대의 이국적이고 자유로운 히피 스타일 ▶아프리카.중남미의 이국적 느낌이 살아 있는 프린트나 얼룩말 무늬 등을 모티프로 한 수영복 등이 선보였었다.
트렌드와 상관없이 비키니를 처음 입어본다면 가장 쉽게 도전할만한 스타일이 마린룩이다.
마린룩은 여름바다와 해변 크루즈 등을 연상케 하는 모티프를 활용한다. 여성스럽기보다 조금 중성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마린룩 패턴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흔히 줄무늬라고 말하는 스트라이프다.
스트라이프가 활용된 수영복은 그 굵기와 색상으로 몸의 볼륨감을 살릴 수도 있고 반대로 날씬해 보이게 연출할 수도 있다. 파란색 일색의 스트라이프가 밋밋하다면 핑크나 레드처럼 상반되는 컬러로 포인트를 준 수영복을 골라도 좋다.
골라 입는 수영복
"수영복을 몸에 맞출 것이냐 몸에 수영복을 맞출 것이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잘 소화할 자신이 없고 몸을 적당히 가려주는 수영복은 마음에 썩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일 다이어트를 따로 할 시간조차 없다면 조금이라도 '몸을 이해해주는' 수영복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가슴이 큰 경우에는 가슴을 온전히 감싸주는 브래지어나 탱크톱 와이어가 가슴을 지탱해주는 스타일이 좋다.
가슴이 작은 경우 빵빵한 캡으로만 볼륨을 주려 하면 자칫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다. 이때는 상의에 시선을 분산시켜주는 화려한 프린트나 러플 프릴 리본 등의 장식이 있는 수영복을 골라 굴곡이 있어 보이게한다.
수영복 상의는 가슴을 모아주는 홀터 스타일이 효과적이다.
뱃살과 허리의 군살은 최대 고민 중 하나다. 이럴 때는 단색보다 전체적으로 플라워 프린트나 하와이안 프린트처럼 화려하고 복잡한 무늬가 들어간 수영복이 낫다. 시선을 분산시켜주기 때문이다.
비치 드레스.흰 웃옷 무난 수영복과 잘 어울리는 옷
몸매에 자신이 있다면 비키니 한 벌만으로 스타일링은 끝이 난다. 하지만 비키니 하나만으로는 역시 불안하다면 그 위에 옷을 덧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을 시도하는 방법이 있다.
가장 무난한 것은 '비치 드레스'라고 불리는 긴 치마의 맥시 드레스를 덧입는 것이다. 이런 원피스의 경우 어깨나 등 부분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디자인이 유행이다.
비치드레스가 식상하다면 화이트 상의를 활용해보자. 남자의 와이셔츠처럼 크고 넉넉한 느낌에 소재가 얇아 안에 입은 수영복이 살짝 비치는 게 좋다. 여성의 섹시함을 은근하게 드러낼 수 있는 최적의 아이템이다. 여기에 길이가 긴 스커트를 입으면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가까운 레스토랑까지 바로 직행할 수 있는 비치룩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