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들이 광복절인 15일, 애틀랜타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개최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강훈 군 피살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2일 고 강훈 진상규명대책 위원회(위원장 장가원)에 따르면 애틀랜타 한인 및 미국인들은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애틀랜타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고 강훈 군의 사망사건 재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뉴욕대(NYU) 재학중이던 강군은 일본여행중이던 지난해 8월 도쿄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돼 3일 후 사망했다.
<본지 2010년 9월 3일 a1면 보도>
위원회는 "강군이 일본 폭력배에게 구타당하는 CCTV 등 명백한 증거가 발견됐지만, 일본 경찰은 지난 2월 '단순사고사'로 마무리지었다"며 "이는 자국내 외국인 사망사건을 은폐하려는 일본의 의도적인 만행"이라고 밝혔다.
강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1만명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레이몬드 L. 워즈니악 사무총장은 "사건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담은 CCTV 자료가 있지만, 일본 정부와 경찰 측이 이를 폐기했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며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한국계 미국 시민인 강군의 명확한 사망 원인과 가해자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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