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헤이코리안과 네이버, 어학 전문 사이트 해커스 등에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미국 내 취업·신분 문제 등의 이유로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한국 대학으로 편입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유학생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한 학생은 “경제적 문제를 견디지 못하고 한국 대학으로 편입을 원하지만 높은 경쟁률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며 “편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한 사이트에 글을 남겼다.
유학생뿐만 아니라 동포 자녀 가운데에도 불법체류자로 생활하면서 한국 대학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부모를 따라와 현재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 학생은 “비싼 학비와 불안한 신분 때문에 한국 약대 진학을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국제유학원과 종로유학원 등에는 편입 방법을 묻는 유학생들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으며, 김영 편입학원에는 해외 대학 출신 학생들의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 유학원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졸업 후 취업이 어려운 반면 한국 대학을 나오면 이중언어 구사 능력을 인정 받아 오히려 취업에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편입도 만만하게 볼 일은 아니다. 대학마다 전형 조건이 다르지만 일반 편입의 경우 평균 70학점 내외(졸업학점의 반)를 이수해야 자격 요건이 채워진다. 이는 최소 2학년 이상 미국 대학에서 학점을 따야 하는 것이다. 또 토익과 토플점수 등 공인인증 영어 점수와 일정 수준 이상의 평점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