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6주년을 맞아 12일 미주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광복절 기념 태극기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
미주 3.1 여성동지회(회장 배국희) 미주 광복회(회장 박은숙)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KNAMF.대표 이사장 존 서)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세인트앤드루스 프리스쿨 학생 등 어린이 60여 명이 참석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할머니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이효빈(10세) 어린이는 "태극기를 직접 만들어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이제 안보고도 태극기를 그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타인종 어린이 10여 명도 함께 참석해 한국 광복절의 의미를 배우고 태극기 만들기에 동참했다. 애쉴리 고메즈(5세)는 "직접 만든 태극기를 집에 가지고 가서 자랑할 것"이라며 기뻐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태극기 만들기 행사는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바르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미주 3.1 여성동지회 박은숙 회장은 "1세들로 구성된 LA의 대표적인 애국단체들이 중심이 돼 차세대 어린이들에게 광복절의 뜻을 알리고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끈을 만드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년 광복절의 의미를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독립운동 자료들을 견학하고 직접 만든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배우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