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아이스쇼 앞둔 김연아 "멋진 공연 보여드릴게요"

Los Angeles

2011.08.12 22:4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13~15일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한국 팬들에게 '오마주 투 코리아'를 처음 공개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1.사진)가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연아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사용했던 '오마주 투 코리아'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처음으로 아리랑의 선율을 주제로 관현악을 곁들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마주 투 코리아'는 마침 광복절과 겹쳐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연아는 "광복절에 공연이 겹쳐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이게 돼 기쁘면서도 긴장된다"면서 "프로그램의 길이와 내용 등을 수정하고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연아는 기존의 4분10초짜리 프로그램 대신 3분30초로 단축한 '오마주 투 코리아'를 공연한다.

김연아는 "원래 '오마주 투 코리아'는 프리스케이팅 규정에 맞춰야 해서 점프와 스핀이 많고 연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면서 "이번에는 프로그램을 압축하고 연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쇼트프로그램과 비슷한 길이로 바뀐 셈이라 여기 적응하기 위해 아이스쇼 직전까지도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봄 공연에서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피버'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더블 악셀은 뛰지 않고 퍼포먼스 위주로 보여드릴 생각"이라며 "지난번과 느낌은 비슷하지만 익숙해지면서 표현이 깊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이번 공연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성공을 축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김연아는 지난달 6일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도 직접 발표자로 나서 감동의 순간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한편 함께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러시아의 피겨 스타 이리나 슬루츠카야(32)는 이날 김연아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슬루츠카야는 "김연아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라면서 "주니어 시절부터 지켜봐 왔고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선전을 기원했는데 금메달을 따내 기뻤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