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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의대보내기 A~Z-5] 의대 고려한다면 대학선택 시 재정부담 없는 곳으로

Los Angeles

2011.08.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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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윤/ 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고교시절부터 미래에 의대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과연 어느 대학에 진학해야 의대진학에 유리할까 하는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실제로12학년 학생들이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기에 앞서 필자에게 가장 많이 물어오는 질문이 바로 의대진학에 유리한 대학을 찾아 달라는 것 이기도하다. 정확한 답은 각 학생들마다 각기 다를 수있지만 몇 가지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답을 지면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우선은 학생의 의대진학에 관한 마음가짐이 얼마나 확고한 지 먼저 점검해야만 한다.

부모가 원하는 것인지 학생 본인의 의지인지를 먼저 확인하라. 학생 본인의 의지보다는 부모의 희망이 더 강한 상황이라면 몇 년 후의 불확실한 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대학을 선택해야만 한다. 전국적으로 대학 신입생들이 대학에 입학한 후에 마음에 두었던 전공을 바꾸는 확률이 90%에 달한다. 학생 본인이 원하던 전공도 대부분 바꾸는 마당에 힘들다는 의대진학을 마음에도 안 담아두었던 학생이 원하게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학생의 학습능력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격을 통지해 온 모든 학교들이 학생의 학습능력에 적합하다고 보지는 말아야 한다.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학습능력은 영어와 과학분야의 학습성취도에 관한 것이다.

왜냐하면 의대진학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프리메드(pre-med) 과정의 대부분은 과학과목들이며 영어는 모든 학문의 초석이기 때문이다. 과학과목이 약한 경우라면 의대진학 자체를 재고해 봐야 하겠지만 의사가 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 아직 과학과목에 대한 학습능력을 증진시킬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그 꿈을 버릴 필요까지는 없다.

하지만 명문대학에 진학해 프리메드 과정을 거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고교시절 AP Biology 나 AP Chemistry에서 5점을 받은 학생들이다. 그 학생들의 대다수가 명문대학의 프리메드 과정을 거치며 좌절한다. 프리메드 과정에 속한 학생들이 대학 2학년으로 진학하며 의대진학의 꿈을 접는 이유의 절대적인 비율은 과학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학 1학년생 중 1000명이 프리메드를 시작했다면 2학년이 되어서도 지속하는 학생은 200명 정도로 줄어드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셋째 교수와 학생간의 비율을 중시하라. 의대진학의 여러 가지 주요 요소들 중에 추천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특히 학생본인을 지도한 과학과목 교수의 추천서는 아주 중요하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함께 듣는 UC Berkeley에서의 프리메드 과목 수업에서도 물론 눈에 띄는 학생이 되어 담당 교수로부터 훌륭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십여 명이 듣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의 수업이라면 담당교수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가 훨씬 용이할 것이다. 비록 학업성적이 최고의 수준이 아닌 경우라도 도전정신 성실성 혹은 리더십 등 의대입학 사정관에게 꽤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는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름조차 친숙하지 않은 학생에게 써주는 추천서와는 사뭇 다른 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다. 여기에 학과목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도 감안한다면 과목당 학생수와 성공적인 의대진학의 확률은 연관성을 분명히 띄고 있다.

넷째 돈이 덜 드는 대학에 진학하라. 비슷한 수준의 대학들에 합격했다면 당연히 좀더 나은 조건의 학비보조를 제공하는 학교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물론 금전적인 부담 때문에 원하는 학교에 진학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의대를 진학할 마음의 결정이 확실한 학생이라면 대학을 졸업한 후에 4년간 더 많은 학비를 요구하는 의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아울러 합격통지를 보내온 대학들 중에 좋은 조건의 학비보조를 제공하는 학교에서 학생의 입학성적은 십중팔구 덜 좋은 조건의 학비보조를 제공하는 학교에서의 입학성적보다 좋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다. 대다수의 대학들은 지원학생들 중에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그들에게 더 좋은 학비보조를 제공한다.

학생본인이 상위권으로 입학한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의대진학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더 나은 전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대진학은 지원절차 만으로도 부모에게 금전적인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의대지원과정에서 수십 개의 의대에 보내는 원서비용 2차 지원비 및 인터뷰를 위한 여행경비까지 감안하면 수만 달러가 소요될 수도 있으므로 대학학비를 아껴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겠다.

결론적으로 어떤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은지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의대진학을 위해 이상적인 대학은 학생과 부모 모두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대학이어야만 한다. 대학에 다니며 프리메드 과정 의료관련 봉사 MCAT 준비 및 좋은 추천서 받기 등에 전념해도 결과를 보장하기 어려운 것이 의대진학이므로 학교의 수준에 대한 불만이든 과도한 금전적 부담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이든 어떤 경우라도 불편함을 끼친다면 좋은 선택이 아니겠다.

▶(714)452-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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