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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기업 로고] 이태리 안경

Los Angeles

2011.08.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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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눈 형상…편안한 파란색에 포인트 줘
이태리안경(Itelee Lab)의 역사는 김종영 회장이 안경점을 처음 열었던 1955년 부산에서부터 시작된다. 처음에는 프리마옵티칼이라고 '제일안경'이란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1970년대 서울 매장을 오픈하면서 이태리안경이란 이름으로 바꿨다. 이태리안경은 서울에서 오랫동안 운영돼 미국 진출 당시부터 유명세를 탔다.

김지영 사장은 "사실 처음 로고를 만들 당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습니다. 발음하기 편하고 쉽게 눈에 띄는 것이 없을까 하다 이태리안경으로 이름을 짓게 됐다"며 " '저희가 아는 것은 안경뿐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랜 시간 한인사회에서 성장하다 보니 이제는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안경 업체라는 신뢰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리안경 로고는 직원들의 의견이 하나하나 모아져 만들어졌다. 로고 상단에 있는 등근 모형은 눈을 표현한 것이다.

그 모형 아래 이태리안경 문구가 있는데 색상은 눈을 편하게 해주는 파란색이다. 그리고 포인트를 주기 위해 첫 단어 위에 빨간색을 첨가했다.

김 사장에 따르면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눈은 점점 피로해질 수 밖에 없다. 사람의 눈 근육은 하루 평균 80킬로미터를 걷는 것과 같은 양을 움직인다. 멀리 보는 것이 눈에는 가장 편하지만 컴퓨터 등으로 인해 눈이 혹사를 당하고 있다는 것.

거기에 은퇴 시기도 점점 늦어지면서 순간순간을 판단해야 하는 눈은 쉴 틈이 없다. 김 사장은 "안경을 낄 때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렌즈 기술 개발과 동시에 비용 절감으로 더욱 많은 이들이 사용될 수 있도록 '비주얼 웰빙'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안경업체로 성장한 이태리안경은 지난해에는 세계 3대 명품렌즈 생산업체인 독일의 '칼 자이스사(Carl Zeiss)'와 렌즈 생산 계약을 체결해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태리안경의 광학연구소는 업계에서 미국내 톱 5의 연구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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