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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계약 실패한 보라스, 콜 계약은 대박

Los Angeles

2011.08.1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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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아들의 계약은 성사시키지 못했다.

보라스의 아들 트렌트 보라스는 지난 6월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30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 오를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평을 듣는 선수였다.

그래도 그의 아버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15일까지는 무조건 계약을 해야 했고 보라스는 밀워키 구단주 마크 아타나시오와 단장 덕 메빈과 직접 아들의 입단 계약금에 대한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아들의 계약은 성사시키지 못했지만 보라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협상에서 또 한 번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 아마추어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은 UCLA 출신 투수 게릿 콜에게 800만달러의 입단 보너스를 안겨준 것이다.

피츠버그는 당초 콜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5년에 850만달러를 제시했지만 보라스는 이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바꿔 800만달러로 입단했다.

보라스가 콜의 마이너계약을 바꾼 이유는 그가 짧은 기간 안에 메이저리그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할 경우 850만달러가 5년 동안 분산지급 되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경우 앞으로 9개월 안에 모든 돈을 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 당장 메이저리그에 오르면 최저연봉으로 4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게 돼 금전적으로도 훨씬 이익이라는 게 보라스의 계산이다.

보라스는 2009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2010년 브라이스 하퍼에 이어 3년 연속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들의 입단 계약을 성사시키며 다시 한 번 이름값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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