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일 머무르는 공간 속에 자연 그대로를 가져다 두려는 웰빙족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천연제품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최근 들어 사람에게 무해한 자연 친화적인 천연 음식부터 천연 소재 옷감까지 각종 친환경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 원목 목재를 사용해 만든 원목가구이다.
짙은 갈색톤은 안정감 흑백 조화는 심플·깔끔
원목가구를 들여 놓는 순간 바로 고민되는 것이 바로 색이다.
어떤 이들은 원목가구가 따뜻한 분위기라 가을 겨울에 어울린다고들 하지만 의외로 밝은 색상과 매치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원목 가구는 어떤 패턴이나 컬러와 매치해도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벽지와 매치하면 그 화려함을 중화시켜 더욱 안정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따뜻하면서도 자연과 친숙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가장 우선시할 것은 컬러 매치.
원목가구 하면 생각나는 기본적인 것은 바로 자연이다.
간결한 디자인의 우드 체어와 테이블로 무게중심을 잡고 내추럴한 컬러의 러너와 소품을 매치해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완성했다. 다소 허전한 느낌이 든다면 커다란 화분을 오브제로 활용하면 아기자기하면서도 시원스러운 가족실이 완성된다.
부드러운 우드톤과 베이지 컬러는 담백한 인테리어에 큰 역할을 한다. 벽 마감과 패브릭 소파는 무겁지 않은 뉴트럴 컬러를 가구는 나무의 결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우드톤을 매치해 따뜻함과 안정감이 느껴지도록 한다. 원목가구와 동일 계통인 베이지 크림 갈색 색상을 쓰면 전체적인 분위기에 명암을 줄 수 있는데 침실에 원목가구와 함께 같은 계열의 색상을 쓰면 편안하고 감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단색의 명암을 통해 원목가구를 인테리어한 것은 쉽고 실패율이 적은 방법 중 하나다. 이때 비슷한 색으로 단조로움을 느낀다면 재질이 다른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인테리어에 성공할 수 있다. 짙은 갈색 톤의 원목가구는 안정감을 준다. 여기에 블루 크림 색을 섞으면 가구를 더 돋보이게 한다. 좋아하는 색을 결정하고 그 색상의 명함으로 꾸미는 것이야말로 실패하기 어려운 인테리어 방법이다. 이때 너무 비슷한 색으로 단조로움을 느낀다면 재질이 다른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진갈색 원목가구와 동일한 색이 포함된 카펫을 깔 경우 각 색상의 명암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 대신 블루나 크림색을 섞으면 가구를 더 돋보이게 만든다.
톤 다운된 오렌지와 블루 색상을 함께 사용하면 따스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적색과 블루 보라색과 황색 같은 보색도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모든 색의 기본이 되는 흑백. 원목가구와 흑백의 조화는 강렬하진 않아도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잘 전달해 준다.
문과 액자 커튼 등을 백색으로 하고 흑색의 포인트와 함께 원목가구를 배치해 주면 심플 모던 침실이 완성된다.
이 밖에도 현대적인 감각의 미니멀한 원목 가구와 나뭇결과 느낌을 그대로 살린 클래식한 가구가 더해져 묘한 믹스매치의 매력과 함께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미니멀한 공간은 조금은 허전해 보일 수 있는데 이때 나무로 만든 빈티지한 소품 하나만 있어도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다.
폐목재 패널에 자잘한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조명을 장식하면 밋밋하던 공간에 빈티지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불어넣는다.
나무 한 그루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테이블로 동양적인 부드러움을 표현해보자. 톤 다운된 컬러의 패브릭 소파를 매치하면 빈티지한 느낌을 더해 준다. 미니멀한 플라워 패턴의 쿠션이나 줄무늬 포인트 커튼 역시 내추럴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배가시키는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