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 우려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
더블딥’ 우려가 18일 뉴욕증시를 불안감으로 몰아넣었다.18일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4.2%에서 3.9%로 하향 조정했다. 2012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5%에서 3.8%로 낮췄다. 주요 10개국(G10)의 성장 전망도 올해 1.9%, 내년 2.4%에서 모두 1.5%로 하향 조정됐다.
모건스탠리는 유럽발 재정 위기에 대한 대응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소비자 신뢰지수까지 하락하고 있어 각 나라들이 재정 통제를 강화, 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결과도 밝지 않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다시 40만 명선을 넘어섰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1주일 전보다 9000명 늘어난 40만8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40만 명 미만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기업들도 고용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 역시 불안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5%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0.2%보다 높았다. 저성장 공포 속에 소비자 물가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택시장도 여전히 침체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 실적이 467만 가구(연율 환산)를 기록, 전달의 484만 가구에 비해 3.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택시장 안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600만 가구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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