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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더한 할리우드 첫 4D 영화

Los Angeles

2011.08.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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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키즈 4탄
온 가족을 위한 액션 영화 '스파이 키즈' 4탄이 공개됐다. '스파이 키즈 : 올 더 타임 인 더 월드(Spy Kids: All the Time in the World)'란 제목이다. 이번 영화는 4D를 표방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시리즈의 전작들과 차별화된다.

4D 영화는 일반 2D 영상에 입체감만을 더한 3D 영화에서 또 한 차원 발전 후각 촉각 등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특수 효과가 더해진 형식이다. 의자의 움직임 물 분사 바람 안개 비누방울 레이저 조명 향기 등의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좌석에 설치된 장치를 작동시키는 것이 4D 영화의 핵심이다. 이미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비롯한 주요 테마파크에서는 일종의 놀이기구 개념으로 수 분 길이의 4D 영화를 소개하고 있지만 일반 상영관을 통해 장편 할리우드 영화가 4D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한국과 남미 지역에서는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을 중심으로 4D 전용 상영관이 운영되는 등 4D 영화가 조금씩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다.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에서는 최초로 본격 4D를 표방한 '스파이 키즈: 올 더 타임 인 더 월드'는 스토리에 맞는 향기 체험을 더했다. 방법은 조금 원시적인 편이다. 특수효과 장치가 장착된 관람석 대신 관객 스스로 직접 움직여야 체험할 수 있는 4D다.

극장 입장시 8가지 향기가 담겨 있는 스크래치 카드를 영화 상영 중 안내에 따라 긁어 코에 갖다 대면 작품 속 등장 인물들이 느끼는 것과 동일한 냄새를 맡게 되는 방식이다.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4D 전용 상영관이 아니라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4D 영화의 저변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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