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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액션영화 '퀵' 개봉

Washington DC

2011.08.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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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VA 극장 두 군데서…질주쾌감 액션 코미디
100억원 이상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퀵’이 오는 26일 버지니아에 있는 극장 두 군데서 개봉한다.

시속 15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 ‘퀵’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오토바이 속도가 붙을수록, 배기통 소리가 우렁찰수록 관객의 쾌감은 배가된다. 대규모 폭발 신, 추격 신, 스턴트 신 등이 눈앞에서 아찔하게 펼쳐지는 건 예사. ‘해운대’를 제작했던 윤제균 감독이 야심찬 한국형 블록버스터라고 호언장담할만하다.

여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머러스한 이야기가 가미됐다. 퀵서비스 배달부인 한기수는 전직 폭주족 출신이다. 그는 생계형 퀵서비스 배달부가 아니다. 폼 나게 속도를 즐길 줄 아는 스피드광이다. 하지만 기수는 아이돌 가수 아롬을 방송국까지 이동시켜주려고 태웠다가 괴한의 덫에 걸려든다.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 괴한은 그에게 제한시간 30분 안에 폭탄을 배달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설상가상으로 경찰은 이들을 테러범으로 오인해 추격한다. ‘퀵’은 언제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다이하드’ 시리즈의 긴장감에 ‘택시’ 시리즈의 도심 질주 신을 더해 적절히 요리했다.

오토바이 굉음과 함께 짜릿한 속도감을 보여준 영상은 ‘이것이 한국 액션 영화’라고 자랑스럽게 외치는 것 같다.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액션 영화란 뜻이다. 또한 ‘퀵’의 장점으로 “지루하지 않은 영화라는 것”을 꼽는다. 특수효과나 볼거리도 풍부하고 시원시원하다. 물론 ‘퀵’에는 큰 메시지가 없다. 억지스러운 감동도 없다. 하지만 질주 쾌감이 있다. 중간 중간 농담도 많이 등장한다. 휴가철 바쁜 일상으로 잠시 휴가를 미뤘다면 현실의 걱정거리를 잠시나마 떨쳐버릴 수 있는 유쾌한 오락 영화 ‘퀵’을 선택해보자.

▷장소: 호프만 AMC, 206 Swamp Fox Rd Alexandria VA / Rave 14, 11900 Palace Way Fairfax VA

전권수 문화·사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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