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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사랑" 영화 '글러브' 상영

Washington DC

2011.08.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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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바오로성당, 성심팀 돕는 ‘1004 후원’ 모집
“야구는 사랑이다.”

영화 ‘글러브’에서 김상남 선수가 청각장애 선수들에게 한 말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험난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다.

영화 ‘글러브’는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모습을 어떠한가를 고민하게 해 주는 영화다.

성 정 바오로 천주교회(곽호인 베드로 주임신부)가 공동체 창설 25주년 기념 문화축제 중 세 번째 마당 영화 ‘글러브’를 지난 20일 상영됐다.

곽호인 주임신부는 “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글러브를 끼고 있어 수화로 대화도 하지 못하는 청각장애 선수들이 부딪히는 모습에 안쓰럽기도 했다”면서 “글러브 영화를 보고 많은 걸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선수 팀을 1번이라도 이기고 싶어 하는 그들을 위해 1004명의 천사 후원자를 모집한다”며 “한달에 10달러, 20달러로 그들이 세상을 배워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화 글러브의 실제모델인 충주 성심학교가 오랜만에 전국무대 본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배 고교야구 1회전 부전승 이후 20일(한국시간) 2회전에서 안산공고를 만나 0-14로 5회 콜드게임 패배였지만, 그들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펼쳐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특히 충분히 세이프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 1루부터 3루까지 슬라이딩하는 장면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감동을 줬던 순간이기도 했다. 성심학교는 4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등 ‘후회 없는 일전’을 펼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성심학교의 1승 갈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곽 주임신부는 “내달 23~24일 바보 추기경 연극을 공연에 앞서 김 추기경을 생각하게 하는 책 2권-추기경 김수환 이야기(20달러)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15달러)-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면서 “연극을 보기 전에 읽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1004 후원 모집 문의: 571-432-9868

▷바보 추기경 문의: 703-675-9681(김데레사)

▷장소: 4712 Rippling Pond Dr., Fairfax, VA 22033

장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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