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왕 자넷 잭슨이 그리피스 파크 내 그릭 시어터에서 오는 1일 오후 8시 30분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공연 타이틀은 '넘버 원스 - 업 클로스 앤 퍼스널'. 오랜 세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그녀가 팝 차트 1위를 기록했던 35곡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민다. 입장료는 49.50~250달러. www.greektheatrela.com 중앙티켓센터 (213)368-2522.
▶브라이언 윌슨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비치 보이스'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브라이언 윌슨이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내일(27일) 오후 8시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캘리포니아 걸스' '아이 겟 어라운드' 등 브라이언 윌슨이 직접 작사 작곡한 비치 보이스의 노래들을 들으며 여름밤의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입장료는 45~68달러. www.cerritoscenter.com (800) 300-4345.
▶필립 글래스
단조롭고 반복적인 구조의 미니멀한 작곡 스타일로 현대 음악의 대가가 된 작곡가 필립 글래스가 자신의 앙상블과 함께 할리우드 보울 무대에 올라 LA필과 협연한다. 연작 다큐멘터리 '포와카시'를 위해 작곡했던 영화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영상과 효과음들도 이용해 더욱 수준 높은 예술 체험도 완성시켜 줄 계획이다. 입장료는 1~130달러. www.hollywoodbowl.com 중앙티켓센터 (213)368-2522.
◆영화 ▶돈 비 어프레이드 오브 다크 (Don't Be Afraid of the Dark)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각본을 맡은 수준 높은 공포 스릴러. 케이티 홈즈와 가이 피어스가 주연을 맡았다. 19세기에 지어진 낡은 저택으로 이사 온 가족이 밤만 되면 알 수 없는 속삭임과 함께 찾아오는 정체 불명의 존재로 인해 두려움에 떠는 내용을 담고 있다. R등급.
▶ 아워 이디엇 브라더 (Our Idiot Brother)
남들보다 조금 뒤떨어지고 아주 많이 특이한 남자 형제 네드와 그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야 하는 네 남매의 이야기가 코믹하게 그려진다. '누구나 집 안에 이런 형제 하나쯤은 있다'라는 마케팅 문구처럼 독특한 형제 자매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다. R 등급.
▶퀵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케일 큰 액션 영화. 이유도 모른 채 폭발물을 배달하게 된 퀵서비스 기사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가 시원한 영상과 함께 숨막히게 이어진다.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주연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CGV에서 상영 중이다.
◆전시회
샌타바버러 미술관(SBMA)의 '반 고흐부터 뭉크까지' 기획전이 이번 주말(28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19세기 프랑스 미술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다. 샤갈 르누아르 드가와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거장들의 이름이 보인다.
거장들의 대표작은 아니지만 각자의 화풍을 명확히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작가간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르누아르와 모네의 풍경화를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온다. 인상주의를 이끌었던 두 친구가 작품으로 재회하는 것은 미술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전시다. 르누아르의 '코스트라인 앳 안티베스'와 모네의 '빌라스 인 보디게라'는 전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