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국 출신 이민자들 살며 21개 언어 사용 히스패닉-백인-아시안 순, 60%가 외국 출생
잭슨하이츠 83~86스트릿이 뉴욕시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센서스 트랙 281에 포함된 이 지역에는 51개 나라 출신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가운데 21개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고 데일리뉴스가 센서스 자료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도시계획국 수석 인구통계관 조셉 살보는 “퀸즈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고 있다”며 “맨해튼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등으로 다양한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서스 트랙 281는 잭슨하이츠 루즈벨트애브뉴~노던블러바드, 83~85스트릿과 86스트릿 일부분이 포함된다. 이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와 주민들의 출신 국가의 수를 집계하면 뉴욕시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들이 살고 있다는 설명이다.
2000년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54%를 차지한 히스패닉이 가장 많은 가운데 백인(31%), 아시안(11%), 흑인(2%)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60%가 외국에서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9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트랙 281의 주민 70% 이상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언어별로 살펴보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주민이 가장 많았으며 프랑스·러시아·인도·중국어 등이 뒤를 이었다.
페루식 식당을 운영하는 펠릭스 로드리게스는 “매일 이곳을 방문하는 수백 명의 고객만 봐도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마치 전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는 “히스패닉 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파키스탄·이탈리아·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